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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주 해운 물류 뉴스

국제유가·원자재값 급등에… 5월 수입물가 ‘역대 최고’ 

5월 3.6% 올라… 1년새 36% 상승

두바이유 2021년 대비 63% 치솟아
광산품 등 원자재값 상승 지속
환율도 크게 올라 물가 악영향
수출물가 3.1%↑…5개월째 상승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수입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잠정치)는 153.74(2015=100)로, 4월(148.38)보다 3.6% 올랐다. 지난 4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첫 내림세를 보였지만, 불과 한 달 사이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36.3%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가 다시 상승 전환한 데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08.16달러로 4월(102.82달러)보다 5.23%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63.0% 급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5% 상승했다. 화학제품(3.1%), 석탄 및 석유제품(1.6%)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자본재는 2.0% 상승했고, 소비재는 1.8%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1%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한은 관계자는 “4월 하락했던 유가가 5월 들어 다시 5.2% 정도 오르면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 상승 전환에 영향을 줬다”며 “최근 들어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고, 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13일까지 평균 115달러로 치솟고 있어 수입물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이 반영됐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연간 4.7%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주요 생산국의 수출제한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해상운임 낮추려 '해상선적개혁법안' 서명

"해외선사들 폭리가 인플레의 '주범'...더는 좌시하지 않겠다"
해운사 부과 연체료 실태조사·선적 부당거부 방지…의회, 만장일치로 통과


41년 만에 최고치인 치솟는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해상운임(선가) 억제법안에 서명했다.

선가가 턱없이 비싸 물가폭등에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블럼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해상 물류망 병목현상(supply-chain bottlenecks at sea) 완화책의 하나로 의회가 통과시킨 해상선적개혁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상하 양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이 법안의 핵심은 턱없이 비싼 선가로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해운사들을 연방해사위원회(FMC)를 통해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FMC가 화물을 실을 공간이 있는 데도 미국 수출품 선적을 부당하게 거부하는 해운사와 항만 터미널 운영사를 적발해 저지하는 한편 최근 부과한 선가를 조사토록 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바이든은 백악관에서의 서명식에서 "이 법은 선사가 미국 가정, 농민, 교사, 기업들을 이용해 (터무니 없는) 이익을 취하는 것을 저지해 인프레이션(물가상승)을 조금이라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평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무역업자들이 가파르게 치솟은 선가가 인플레이션의 핵심이라고 오랫동안 불평해왔다면서, 지지자들은 이번 법 통과로 전반적인 선가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무역업자들은 반독점법 영향권 밖에 있는 머스크, HMM 등 유럽과 아시아계 해운사들이 전 세계 해상물동량 80%가량을 통제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비용상승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로스앤젤레스 항만 시찰에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운송하는 9개 외국계 주요 해운사들이 3개의 동맹체를 결성해 전세계 물동량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이들 해운사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선가를 최대 1000%나 올렸다"고 꼬집었다.

바이든은 이어 외국 선사들도 이제는 "바가지 요금(rip-off)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운사들이 지난해 챙긴 이익은 1500억달러가량으로 이는 전해보다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그간 연방기관을 동원해 반독점 조사를 벌여왔다.

FMC는 이미 전 세계 해운 물류를 통제하는 몇몇 해운동맹들이 대유행 기간 운임을 비정상적으로 인상한 데 대한 사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대형 석유업체들이 국제유가가 하락한 시점에서도 인위적으로 휘발유 등의 가격을 올린 혐의를 조사 중이다.

농무부는 대형 정육업체들이 육류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면서도 농가에는 보상을 적게 함으로써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역시 조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운사들을 대표하는 세계선사협의회(WSC)는 "원양사들을 악마화(demonize)하는 시도는 부정확할뿐만 아니라 위험하다"면서 "이런 시도는 미국의 고질적인 공급망 문제의 근원에 대한 이해력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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